[핫 플레이스] 제주에 '한국판 디즈니랜드'… 주말 1만 명씩 찾아

    입력 : 2017.10.23 03:42

    2兆 투자한 '신화테마파크' 개장… 11월엔 지드래곤 카페 등 오픈

    관광 도시 제주에 처음 생긴 대규모 놀이시설인 신화테마파크가 뜨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이후 주말엔 5000여 명, 평일엔 3000여 명 정도가 찾는다. 신화테마파크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람정제주개발㈜이 2조원을 들여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251만9000여㎡ 부지에 지었다. 람정제주개발㈜은 중국계 자본인 람정그룹이 100% 지분을 투자해 국내에 설립한 회사다.

    제주 신화테마파크에 설치된 놀이 기구. ‘회오리 속으로 질주하며 정글 탐험을 즐긴다’는 주제에 맞게 이용객들이 앉은 원형 기구 전체가 회전하면서 레일을 오르내리도록 되어 있다.
    제주 신화테마파크에 설치된 놀이 기구. ‘회오리 속으로 질주하며 정글 탐험을 즐긴다’는 주제에 맞게 이용객들이 앉은 원형 기구 전체가 회전하면서 레일을 오르내리도록 되어 있다. /신화테마파크
    신화테마파크는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삼은 3가지 테마 존과 다양한 놀이기구로 구성됐다. 제주 차귀도 매바위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미스틱 아일랜드' 공연도 눈길을 끈다. 고려 예종 때 중국 송나라 황제가 술사(術師)를 고려에 보내 각 고장의 지맥(地脈)과 수맥(水脈)을 끊으라고 했다. 뛰어난 인물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술사는 마지막으로 제주도의 혈맥을 끊고 본국으로 돌아가다 풍랑을 만나 목숨을 잃었다. 한라산의 수호신이 매로 변해 돌풍을 일으켜 배를 침몰시켰다는 전설이다. 차귀도(遮歸島)라는 이름엔 술사의 귀국을 차단한 섬이라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라바와 윙클베어, 오스카 등 친근한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테마파크 곳곳에서 방문객을 반긴다.

    11월에는 한류스타 지드래곤이 디자인에 참여한 GD카페와 볼링클럽 등이 들어서는 YG 리퍼블릭이 문을 연다. 1차 공식 개장(12월)에 맞춰 메리어트 리조트, 람정 리조트,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시설, 레스토랑, 상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잇따라 문을 연다. 2019년에는 '헝거 게임' 등 미국의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가 제작한 영화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무비월드 제주신화월드'도 들어선다. 임택빈 람정제주개발㈜ 수석부사장은 "제주도의 신화를 전 세계인의 보편적인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신화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적 수준의 종합 휴양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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