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애, 배우

원로배우 김보애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

유족에 따르면, 김보애는 지난해 말 뇌종양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왔다.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영화계에 발을 디딘 고인은 '부부전쟁'(1964), '종자돈'(1967) 등에서 활약했다.

1959년 배우 김진규와 결혼한 그는 뻬어난 외모로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을 하기도 했다. 1남4녀를 뒀고, 딸 김진아와 김진근은 배우로 활동했다. 배우 김진아는 2014년 세상을 떠났는데, 앞서 1984년 김보애와 김진아는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에서 모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보애는 2009년에는 남편 고(故) 김진규의 연기 인생과 그와의 일화를 담은 책 '내 운명의 별 김진규'를 내놨고, 2014년 5월 케이블 채널 OBS '나는 전설이다 시즌2'에 배우 사미자와 함께 출연,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13호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 장지는 신세계공원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