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릴린 먼로' 원로배우 김보애씨 별세

입력 2017.10.16 11:26

젊은 시절의 김보애씨. /연합뉴스(김진근씨 제공)

원로배우 김보애(80)씨가 지난 14일 밤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에 뇌종양 진단받은 뒤 투병해왔다.

서라벌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해 ‘고려장(1963)’, ‘부부전쟁(1964)’, ‘종잣돈(1967)’, ‘외출(1983)’ 등 여러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고, ‘한국의 메릴린 먼로’라고 불리기도 했다.

고인은 활발한 저작 활동으로도 유명했다. '슬프지 않은 학이 되어', '잃어버린 요일' '귀뚜라미 산조' 등 4권의 시집과 남편 고(故) 김진규씨의 연기 인생과 당시 영화계 풍토를 담은 에세이집 ‘내 운명의 별 김진규’를 펴냈다.

고급 한정식집을 운영하며 그녀 주변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일들을 담은 '죽어도 못 잊어'를 출간하기도 했다.

고인은 2000년에는 영화기획사 NS21를 설립해 남북영화 교류를 추진했고, 2003년에는 월간 '민족21'의 회장 겸 공동발행인을 맡는 등 문화예술 분야의 남북교류 사업에 매진했다.

1959년 배우 김진규와 결혼해 1남 3녀를 뒀다. 차녀 고(故) 김진아와 막내아들 김진근씨는 배우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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