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美 유네스코 탈퇴 이후 中 분담금 더 내며 역할 늘릴 것"

    입력 : 2017.10.14 11:57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파리협약처럼 美 빈자리 중국이 체울 것"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 이후 중국이 유네스코 분담금을 더 많이 내며 활동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SCMP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신화통신=연합뉴스

    1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네스코의 세 번째 자금 분담국인 중국이 앞으로 더 많은 분담금을 내면서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7.9%)은 미국(22%)과 일본(9%) 다음으로 많은 돈을 유네스코에 대고 있다.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오던 미국이 유네스코에서 빠져 나간 이후 중국의 역할과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미국이 파리협약을 탈퇴한 이후 중국이 파리협약의 수호자 역할을 맡은 것처럼 유네스코에서도 중국이 미국의 빈 자리를 채운다는 것이다.

    상하이 푸단대학 국제기구 연구 센터 소장 장꾸이홍은 SCMP 인터뷰에서 “힘이 커진 중국이 최근 국제기구 내에서의 역할을 늘리려 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탈퇴한 유네스코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유네스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으며,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유네스코 여성 교육 캠페인의 특별 홍보 대사를 맡고 있다.

    앞서 미국의 유네스코(UNESCO) 탈퇴 소식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유네스코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며 “다른 회원국과 협력해 유네스코에서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국가가 유네스코의 활동에 공헌하기를 바란다”고 밝혀 유네스코 탈퇴 국가들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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