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평양 대사관 폐쇄"

    입력 : 2017.10.14 03:14

    북한內 외교공관 24개로 줄어

    말레이시아 정부가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말레이시아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2일 한 외교정책 관련 대담에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평양에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양국 간 모든 문제는 앞으로 베이징에 있는 주중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변 안전 때문에 귀국시킨 대사관원을 다시 북한에 파견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김정남 암살 당시 북한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인질 외교'를 펼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당시 말레이시아가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고 강철 주말레이시아 대사를 추방하자, 북한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를 맞추방하고 평양에 있는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의 출국을 금지했다. 말레이시아가 지난 3월 말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기고 북한 국적 암살 용의자들의 출국을 허용한 뒤에야 북한에 억류됐던 말레이시아인들의 귀국이 허용됐다. 이번에 말레이시아가 북한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북한 내 외교공관은 24개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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