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23일부터 미군 가족 정기 대피 훈련…"현 한반도 상황과 무관"

    입력 : 2017.10.13 16:53

    지난해 11월 1일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에 참여한 미군 가족들이 김해공항에서 C-130 수송기에 탑승하는 모습./미8군 제공

    주한미군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미군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정기 대피연습인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을 오는 23일부터 실시한다. 주한미군 측은 “이번 훈련이 현 한반도 상황과는 연관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오는 23일부터 5일간 미군 가족등을 대피시키는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기간에 미군 가족들은 집결지에 모여 서류가 제대로 구비됐는지 점검을 받게 되며, 대피 절차 등에 대해 교육받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은 1996년 1차 북핵 위기 이후 주한미군을 통해 일 년에 두 차례씩 이 훈련을 진행해왔다. 주한미군은 지난 1월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에서 헬기를 동원해 주한미군 가족을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까지 대피시키는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두 번째 ‘커레이저스 훈련’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실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에게는 단 한 가지 수단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해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채드 캐럴 주한미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다른 훈련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임무 수행태세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며 “훈련의 범위와 규모에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가족들은 의무적으로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에 참여해야 하며 미 국방부 소속 군무원과 가족,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는 참여가 권고사항이다. 미군 가족 대피 명령은 국무부가 하며 군은 이를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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