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 FTA '말바꾸기'나 '이면합의' 사실 아냐… 경제위기 가능성 없다"

    입력 : 2017.10.13 15:52

    홍준표·안철수 대표의 'FTA 개정협상' 의혹 제기에 "매우 유감" 반박
    "북핵 위기에도 경제 튼튼… 일각의 '제2 외환위기설' 가능성 없다"

    홍장표 경제수석(왼쪽)과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1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1층 브리핑룸에서 현재 우리 경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둘러싸고 '정부가 말바꾸기를 했다'거나 '양국 간 이면합의가 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정례 경제동향 브리핑을 하면서 "우리 정부가 '한미 FTA 재협상은 없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부는 그간 FTA 개정 협상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 열린 자세로 미국 측과 대화해나갈 것임을 일관되게 밝혔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어 "지난 6월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부와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주장이 있는데, 당시 양측 합의사항은 공동선언문에 발표된 내용이 전부"라며 "어떠한 공식·비공식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재개정)협상은 통상절차법에 따른 국내 절차와 경제적 타당성 검토, 공청회, 국회 보고 등이 모두 완료된 후 개시될 것"이라며 "협상이 시작되면 정부는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이익 균형 원칙 하에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은 정부가 한미 FTA 개정협상이 당초 없다고 했다가 말을 바꿨다면서 '이면 합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 여당과 정치 공방을 벌였다.

    한편 홍 수석은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경제 기초가 굳건하다"며 "수출·투자 중심 회복세가 지속되고 예상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브리핑했다.

    일각에서 외환위기 20주년을 맞아 제기된 '제2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선 "외화 보유액과 기업부채 비율, 경상수지 등의 수치가 양호하다"며 "1997년 당시와 경제 펀더멘털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경제 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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