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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中 사드 보복 올해 피해액 1조2000억원 추정"

    입력 : 2017.10.13 11:35

    롯데마트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올해 매출 감소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중국내 99개 점포 전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에게 이같은 내용의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롯데 피해 현황’ 자료를 제출했다.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 /롯데마트 홈페이지 캡처
    이 자료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올해 1∼8월 중국 내 매출은 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600억원)보다 7500억원(64.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650억원)보다 800억원 늘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체로는 중국 매출이 작년보다 1조2250억원(73.1%)이 줄어든 4500억원에 그치고 영업손실도 1200억원 늘어난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면세점도 중국인 방문자 급감으로 올해 2분기 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는 현재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최악의 경우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드 배치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지난해 7월부터 중국내 한국 상품 불매 운동 및 여행상품 판매 금지 등 ‘혐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사드부지가 확정된 올해 2월부터 중국의 본격적인 경제보복 조치가 시작됐다. 이후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99개 중 87개가 문을 닫았다. 롯데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77개 점포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10개 점포가 임시휴업 중이다.

    김수민 의원은 “산업부 차원에서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 현황을 면밀히 조사해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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