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가락 각각 출근지문 찍고 월급 2배 타간 공공기관 인턴"

    입력 : 2017.10.13 11:40

    /한국문화정보원 제공
    문하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의 한 간부가 기관에 근무한 적 없는 ‘유령인턴’을 꾸며 실제 근무 중인 인턴에게 급여를 두 배로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인턴은 손가락 지문 두 개를 각각 등록하고 출근 인증을 두 번 하는 수법으로 부당 급여를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겨레신문은 12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SI(시스템통합)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문화정보원 소속 A부장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이 같은 비위 사실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부장은 2014년 3월 청년 인턴 B씨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유령 인턴’을 만들어 급여를 두 배로 부풀렸다. B씨는 이 기관 이사로 재직한 모 대학교수의 추천으로 인턴 채용됐으며, 현재는 같은 기관에서 무기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다.

    B씨는 지난 11일 이 같은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했고, A씨는 “유령직원 급여 지급은 B직원에게 밀린 급여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며 “불법인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한국문화정보원은 2002년 기관 설립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받는다. 오랜 기간 사각지대에서 부패했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한 조처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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