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 수업 중 "여학생 납치하고 싶으면 마취제 받아가라"…학교 측 "진상 조사 중"

    입력 : 2017.10.13 10:36

    /조선DB
    부산의 한 대학교수가 강의 중 “여학생을 납치하고 싶으면 나한테 와서 마취제 받아가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대학의 재학생 중 한 명은 대학 페이스북에 12일 익명으로 글을 올리고 지난 11일 오후 A교수가 수업시간에 마취제인 클로로포름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남학생들 혹시 여학생들 납치하고 싶으면 저한테 오세요. 저 클로로포름 한 말통을 소지하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재학생은 "교수님께서는 웃고 넘길 장난이라고 생각하시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건 장난이 아니고 범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지난 12일 오후 게시된 이후 700건이 넘는 항의성 댓글이 달리자 대학 측은 문제의 발언이 범죄를 조장할 수 있는 성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해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학교 측 관계자는 "익명의 게시글이어서 당사자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조사 후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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