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세월호 상황 보고 조작에 비분강개…朴 전 대통령, 양심 있으면 진실 자백해야"

    입력 : 2017.10.13 09:5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사건 보고 시점이 조작됐다는 청와대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참회의 심정으로 진실을 자백해야 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이 절절하던 그 시기에 박근혜 정부가 발 빠르게 취한 조치라는 것이 세월호의 상처를 어루만진 것도 아니었고, 위기관리 점검도 아닌 상황 보고 조작이라는 것에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이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고작 30분이 무슨 조작이냐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사후 수습 현장에서 1분 1초를 다투어서라도 최선을 다해 구조하라고 내뱉었던 본인으로 그 골든타임 30분을 조작까지 하면서 놓쳤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 훈령의 불법조작도 비서실장과 안보실장 등 최고위급 인사의 개입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수사당국은 이같은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가담자를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12일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시 대통령 최초 보고 시간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발견했다”며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를 국가안보실에서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로 불법으로 바꾸는 등 국가 위기관리 기본 지침을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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