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환씨, 국내 최초의 '漢書' 완역본 출간…명문당의 중국정사대계 시리즈 첫 작품

    입력 : 2017.10.13 09:41

    중국 정사(正史)의 핵심은 삼사(三史)로 통한다. 삼사는 사마천의 '사기(史記)', 반고 '한서(漢書)', 범엽의 '후한서(後漢書)'를 가리킨다.

    /명문당 제공


    한서는 총 100권, 80여만 자(字)의 대작이다. 유방이 한(漢)을 세운 기원전 206년부터 후한이 건국되기 이전까지 230년의 역사를 서술했다. 진(秦)나라와 한(漢)나라의 제도·문물은 중국 고대문화의 완성으로 통하는데 그 모두가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에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의 '한서'(진기환 역주) 완역본이 총 10권으로 출간됐다. 출판사 명문당(사장 김동구)이 기획한 '중국정사대계'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명문당은 한서에 이어 후한서 완역을 진행 중이고, 진수의 '삼국지(三國志)' 완역도 추진 중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한서 원문을 사료(史料)로 활용할 때 중국 출판물을 차용했다. 이번에 출간된 한서는 원문을 수록하고, 상세한 주석을 달고 우리말로 번역했다. 부록에 연표나 당시 제도에 관한 각종 참고자료를 수록해 중국 고대사나 중문학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역자인 진기환씨는 "역사서로서 한서의 가치가 높지만, 국내에는 원문 강독이나 연구가 활발하지 않았다"며 "중국사 연구의 기본이 될 한서 완역본 출간을 계기로 한서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사마천의 사기만큼 성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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