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박지원, 김이수 헌재소장 대행 유지 결정에 또 설전…"박지원, 과녁 잘못 짚었다" vs "과녁은 김이수 재지명한 것"

    입력 : 2017.10.13 09:2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조선일보DB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청와대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 결정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추 대표는 1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원 의원은 과녁을 잘못 짚었다”라며 “적폐청산도 아직 안 끝났는데 역사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김이수 헌재소장을 부결시킨 것이 잘했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박 의원이 최근 성명을 내고 “헌법이 부여한 정당한 권한에 따라 국회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부결 처리했다”며 “청와대와 헌재가 김 권한대행 체제로 가겠다는 건 헌법을 부정하고 국회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밝힌 걸 비판한 것이다.

    추 대표는 “세월호 최초 보고 시각을 조작하고 재난 콘트롤타워가 청와대가 아니라고 훈령까지 조작한 적폐가 이제 겨우 밝혀지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며 “지금은 적폐를 향해 활을 쏴야 할 때”라고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조선일보 DB

    박 의원도 곧장 추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대응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추 대표가 또 시작했다”라며 “과녁이야 국회 인준 부결되신 분을 재지명한 것이다. 대통령도 국민이 투표해서 대통령에 당선됐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부결되었으면 국민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또 “추 대표는 국감장에 나와 누가 적폐청산, MB(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지적하는가 보면 알 것”이라며 “저 건들지 말고 그냥 당대표나 오래오래 하세요”라고 했다.

    두 사람은 추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고비마다 설전을 이어오고 있다.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고 이틀 후인 지난달 13일에도 설전을 벌였다.

    당시 추 대표는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우리 당 몫으로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추천했다”며 “이분이 코드 인사라고 하면 그것은 자기 부정”이라고 했고, 박 의원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300명을 누구도 좌지우지 못 한다는 것을 잘 아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제발 민주당 대표를 오래오래 하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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