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크루즈 여행 보내준다고 속여 돈 받고 잠적한 여행사

    입력 : 2017.10.13 08:02

    /조선DB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크루즈 여행을 보내준다는 회원제 적립형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잠적하는 식으로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들 일당을 사기·방문판매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유사한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여행사를 설립하고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28곳에 임시 홍보관을 차려 2∼3일간 운영하며 주로 노인을 상대로 이 같은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여행사를 설립한 A씨(63)씨와 대표 B(48)씨 등 4명은 2013년 11월부터 2015년 3월 사이 피해자 72명에게서 3억49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돈을 직원 월급 등 회사 운영비와 생활비로 사용했지만, 정작 만기를 채운 고객을 외국에 보내주거나 환급해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피해자 대다수는 여성이고,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홍보관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할 때나, 너무 저렴하거나 많은 사은품으로 호객할 때는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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