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 접착제 '불 글루' 기준치 27배 발암물질

    입력 : 2017.10.13 03:05

    검출 사실 알고도 1년간 판매

    독일계 글로벌 기업 헨켈(Henkel)이 순간접착제 '불 글루(Bull Glue) 311'에서 기준치를 최대 27배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을 알면서도 최근까지 온라인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 당국은 지난 추석 연휴 직전에야 이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신보라 의원(자유한국당)이 12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헨켈의 '불 글루 311' 제품은 같은 해 11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산업용으로 분류된 불 글루 311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려면 이 검사를 받고 '인증번호'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검사 결과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3.6배,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27.4배 초과 검출됐다. 일반 판매가 금지됐음에도 헨켈은 공식 블로그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이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헨켈 측은 "담당 직원의 실수"라며 "재고를 전량 폐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헨켈에 따르면 총판매량은 이미 5만9051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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