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딸 친구에 음란행위…깨어나 저항하자 살해"

    입력 : 2017.10.13 00:07 | 수정 : 2017.10.13 00:16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경찰 조사에서 ‘수면제에 취한 상태에서 피해 여중생 A양(14)에게 음란행위를 하다 A양이 깨어나 반항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영학은 지난달 30일 낮 12시 20분쯤 자신의 딸(14)에게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A양을 중랑구 망우동 집으로 데려오도록 했다고 한다.

    한달 전 투신자살한 아내의 영정을 들고 있는 이영학의 모습./유튜브 캡처
    이영학은 A양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건냈고 A양이 잠이 들자 안방으로 옮겨 눕혀 만지고 입맞춤 등의 음란행위를 했다.

    이영학은 행위 도중 지치면 피해자를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면 이러한 행위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을 상대로 한 이영학의 음란행위는 이튿날인 10월1일 오전 내내 계속됐다. 그러자 수면제 약효가 떨어져 A양이 깨어났고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끈 같은 도구로 A양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영학은 성기능 장애를 지니고 있어 성폭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물질을 사용하는 등 변태적인 행위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학의 딸은 이영학이 A양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딸은 몰랐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살해 시점은 이영학의 딸이 외출한 낮 11시53분부터 딸이 귀가한 오후 1시44분 사이라고 밝혔다.

    이영학은 A양에게 음란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 A양의 얼굴을 보면 지난달 5일 망우동 집에서 투신자살한 아내 최모(32)씨가 연상됐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양은 최씨가 생전에 딸의 친구 가운데 특별히 예뻐하고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오전 이영학을 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하고,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 등을 브리핑할 계획이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