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부인·주한 외교사절 부인도… "옷·가방 싸게 사고 기부까지 돼요"

    입력 : 2017.10.13 03:05

    국내 최대 '적십자 바자' 열려

    "검은콩과 검은깨로 만든 수제 간식이에요. 건강에 좋으니 하나씩 들여가세요."(이낙연 국무총리 부인 김숙희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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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2017 적십자 바자’에서 이주영(왼쪽부터)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부인 김숙희 여사,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회장, 코눌 테이무로바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부인 등이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12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바자인 '2017 적십자 바자'가 열렸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국무위원 부인, 금융기관·정부 투자기관 기관장을 비롯한 전·현직 간부급 인사 부인, 러시아·일본 등 10개국 주한 외교사절 부인들이 참여했다. 각자 준비해온 의류·화장품·생활용품 등을 시중가보다 40~80% 저렴하게 판매했다. 알파카 코트나 패딩 점퍼 같은 의류부터 건멸치·건미역 등 지역 특산물까지 다양한 물품이 나왔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카트와 바구니를 든 중년 여성 100여 명이 긴 줄로 늘어섰다. 기증품 판매 코너는 대기 번호표를 나눠줄 정도로 인기였다. 바자를 찾은 김소원(52)씨는 "내가 물건을 살 때 낸 돈이 도움의 손길이 되어 꼭 필요한 곳에 기부된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도 수익금 전액은 조손(祖孫) 가정 생활 지원과 국내외 재난 구조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이선진 위원장은 "주부들 사이에 '적십자 바자에 가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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