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이번엔 달려볼까"

    입력 : 2017.10.13 03:05 | 수정 : 2017.10.13 07:06

    12월에 마라톤 대회 출전… 풀코스 4시간 30분대 목표
    "내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였던 아사다 마오(27·사진)가 마라톤에 도전한다. 아사다는 지난 4월 깜짝 은퇴 후 아이스쇼와 CF 등에 출연하면서 스케이트 대신 하이힐을 신는 준(準)연예인으로 변신했다.

    아사다 마오
    /아사다마오 인스타그램
    일본 스포츠 전문 스포니치는 "아사다가 오는 12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호놀룰루 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고 12일 전했다. 아사다는 풀코스(42.195㎞)에 도전장을 던졌다. 목표는 4시간30분대다.

    아사다는 지난 9월 마라톤 도전을 결심해 한 달간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마라톤 훈련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마라톤을 할 때 주로 쓰는 근육과 스케이트를 탈 때 근육이 다르다"며 "처음엔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피겨를 하면서 체중 이동과 몸의 균형을 맞추는 훈련 경험이 마라톤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아사다는 '피겨 여왕' 김연아(27)와 함께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세계 여자 피겨 무대를 양분했다. 다섯 살 때 스케이트를 처음 신은 아사다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 소녀'로 주목받았다. 그는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최고난도 점프 '트리플 악셀'(3회전 반)에 성공한 선수였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는 김연아에 밀린 '2인자'였다. 두 선수가 절정의 기량을 보유했던 2010 밴쿠버올림픽 때는 김연아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는 김연아에 대해 "우리는 동갑이고 같은 달에 태어났으며 키도 비슷하고 같이 스케이트를 탄다. 운명인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아사다는 4년 뒤 소치올림픽 때는 6위에 머물렀고, 지난 4월 "선수 생활을 계속할 기력을 잃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아사다는 "내 한계를 넘어보고 싶었다. 이번 도전은 내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물정보]
    은퇴한 아사다 마오, 이번엔 마라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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