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의경 운전병들, 사고나면 사비 처리…간부들은 눈감아

    입력 : 2017.10.12 22:23

    TV조선 화면 캡쳐
    의무경찰 버스 운전병들은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받을까봐 보험처리 대신 자비로 처리하고, 간부들은 자신의 인사 고과에 영향을 받을것을 걱정해 묵인하고 있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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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경찰 버스는 복잡한 시내를 다니다보니, 종종 사고가 납니다. 그런데 사고가 났을 때 운전병들이 자신에게 떨어질 불이익때문에 보험 처리도 못하고, 자비를 들여, 보상하기도 한답니다. 간부들은 이 사실을 알고도 모른체 한다는데요.

    김보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경 버스 운전병으로 군복무를 한 A씨는 접촉사고를 내고 상대 차량 수리비 60만원을 사비로 지불했습니다. 보험 처리를 하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입니다.

    A씨 / 전 운전 의경
    "사고가 나면 '공적 제재'라고 해서 대원들의 영외활동을 최소 1개월부터 2개월간 자른다든가…."

    "경찰 차량을 수리하는 지정 정비소 중 한 곳 입니다. 의경 운전병들은 본인 과실로 사고가 나면 상대방 차량은 사비로 수리해주고, 자신의 차량은 지정 정비소에 맡깁니다.

    A씨 / 전 운전 의경
    "(경찰 차량은 지정 정비소에서) 정기 점검처럼 '옛날에 긁힌 건데 수리 한 번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간부들은 이를 알면서도 혹여 자기 인사 고과에 영향을 받을까봐 나몰라라 하는 분위깁니다.

    A씨 / 전 운전 의경
    "타 중대에서는 중대장이 '사비로 처리할 거면 사비로 처리해라' 이러는 식도 많고…."

    권은희 / 국민의당 의원
    "공용 차량 사고 처리 매뉴얼에 위반해서 의경이 개인의 사적인 사고로 처리하는 그런 사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찰의 공식 보험 처리 사고 차량은 53건이지만, 서울 지역 지정 정비 업체 한 곳의 정비 내역만 70여건이 넘습니다. 사비를 들인 비공식 처리 건수가 그만큼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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