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광학술상'에 정근식 서울대교수

    입력 : 2017.10.12 17:59

    후광학술상을 수상하는 정근식 서울대교수.
    전남대 “30여년 연구·사회활동, 민주·정의 발전 기여”


    전남대(총장 정병석)는 제10회 후광학술상(전남대학교민주평화인권학술상) 수상자로 정근식(60·사회학) 서울대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1시30분 전남대 용지관에서 열린다.

    서울대와 같은 대학원(석·박사)을 졸업한 정 교수는 전남대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대에서 가르치고 있다.

    전남대는 “그의 학문세계는 사회학 뿐 아니라 역사학과 문학을 아우르며,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라는 시공간에서 지배와 저항의 문제를 분석하면서 보다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근대주체와 식민지 규율권력> <동아시아와 근대의 폭력> <고통의 역사: 원폭의 기억과 증언> <항쟁의 기억과 문화적 재현> <구림연구> <한센병사 연구> <식민지검열 연구> <오키나와 연구> <탈냉전과 민주주의> <냉전의 섬 금문도의 재탄생> <다롄연구> 등은 그 대표적 연구성과들이다.

    정 교수는 국가폭력과 기억, 동아시아 냉전분단체제라는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식민지 시기부터 동아시아 냉전과 탈냉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대해 연구의 지평을 넓혀왔다.

    특히 식민지 규율권력, 5·18민중항쟁과 한센병사, 그리고 냉전에 대한 그의 학술적 접근은 양적·질적으로 탁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해 학문 발전과 후속 연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을 맡아 분단의 극복과 평화의 제도화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연구와 교육 뿐 아니라 사회활동에도 열심이었다. 광주인권센터 회장을 시작으로, 아시아인권평화국제학술회의 사무국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소장, 진실화해위원회 자문위원, 광주인권헌장제정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그의 이력은 학문적 관심이 실천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전남대는 “정 교수의 연구 업적은 후광 김대중 선생께서 평생토록 지향했던 민주주의·인권·평화와 같은 고귀한 가치들과 부합될 뿐 아니라 ‘후광학술상’ 제정 취지와도 잘 맞는다”고 수상자 선정이유를 밝혔다.

    후광학술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함양,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크게 기여한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가 지난 2006년 제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1회),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2회),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3회), 와다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4회),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5회), 서경식 동경경제대 교수(6회), 최정운 서울대교수(7회),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8회), 조지 카치아피카스 미 웬트워스대 교수(9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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