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등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달 말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와 한미군사위원회(M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장성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전작권 전환 이후 해체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해 창설될 미래 연합지휘체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달 말 SCM·MCM에서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한·미 군사 당국 간 ‘추진 로드맵’과 ‘전환 계획’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언급한 전작권 조기 전환 추진 작업이 내년부터 가시화할 전망이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이날 국감 업무보고에서 “전작권을 시기와 조건에 맞춰 조속한 시일 내에 전환하겠다”며 “한·미 정상 간 ‘전작권 전환 가속화’ 합의에 기초해 한·미 국방부 군사 당국 실무자 간 추진 방향을 협의해 왔으며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 아래 안정적으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