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5% "트럼프 강경발언으로 한반도 상황 악화"

    입력 : 2017.10.12 08:42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백악관 뜰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인 65%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이 한반도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의 공공문제연구소가 11일(현지 시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발언이 양국 상황을 '악화한다'는 응답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사가 상황을 나아지게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3%로 '지지한다'는 응답(36%)을 크게 상회했다.

    또 응답자 67%는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미국에 굉장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자신들의 생명이 위협에 놓여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미국에 대한 발언이 상황을 악화했다고 답한 응답도 75%에 달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를 언급했다. 지난 8일에는 북한을 겨냥해 "폭풍 전 고요" "단 하나의 수단" 같은 발언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군사 옵션을 시사하며 북한을 위축시키려는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Madman strategy)'을 쓰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