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무기 10배 증강 희망" 보도에 트럼프 "가짜뉴스" 반발

    입력 : 2017.10.12 06: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백악관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미국의 핵 무기 전력을 10배로 증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NBC는 "지난 7월 백악관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핵무기 10배 증강을 희망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NBC는 "이 회의에서 미국의 전 세계적 병력 및 군사작전 현황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 핵무기 보유량이 지속해서 감축된 상황을 보고 받은 뒤 1960년대 수준으로 증강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 정원을 걸으면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EPA 연합
    NBC는 이날 회의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매티스 국방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스티브 배넌 당시 백악관 수석 전략가 등이 참가했으며,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멍청이'라고 말한 문제의 발언도 이 회의 이후 나온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핵을 증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나는 현대화를 원하며, 완전한 재건을 원한다. 그것은 최고의 상태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가짜 NBC뉴스가 내가 미국의 핵전력에서 핵무기를 10배로 증강하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완전한 소설로 내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이다"라고 주장했다.

    회의에 참가한 것으로 보도된 제임스 매티스 장관 역시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미 핵무기의 증강을 요구했다는 최근 보도들은 완전히 틀렸다"고 부인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