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위협에도 우린 평창 간다"

    입력 : 2017.10.12 03:04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선수 격려차 2월에 한국 갈 것"

    레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으로 몇몇 국가가 평창올림픽 참가를 고민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단 파견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레이몬즈 베요니스(51·사진) 라트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라트비아 리가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핵 문제 관련)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로라 플레셀 프랑스 체육부 장관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프랑스 대표팀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된 후 국가원수가 나서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베요니스 대통령은 "라트비아가 (한국으로부터) 먼 나라로 느껴지겠지만, 한국 안보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대북 압박 조치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라트비아는 발트해 연안 구(舊)소련 국가 중 하나로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린다. 총면적 6만4500㎢로 남한 면적의 3분의 2이고, 인구는 195만명이다. 2014년 유럽연합(EU),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다.

    베요니스 대통령은 환경보호 장관, 지역개발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2015년 녹색당 출신으로는 처음 라트비아 국가수반이 됐다. 그는 "라트비아는 작지만 경제와 과학·문화에 자부심을 가진 나라"라며 "한국과의 관계도 긴밀해지고 있다"고 했다. 라트비아는 2015년 발트 3국 중 처음 한국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베요니스 대통령은 내년 2월 평창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역대 라트비아 대통령 중 한국 방문은 처음"이라며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 기업과 협력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라트비아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마르틴스 두쿠르스 선수가 출전하는 스켈레톤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두쿠르스는 지난 3월 평창에서 열린 2016·2017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 월드컵 1위를 차지했다.

    [나라정보]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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