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의 공공 개혁에 반발… 佛 공무원 10년만에 총파업

    입력 : 2017.10.12 03:04

    노조 추산 40만명 거리로 "인력감축·임금동결 안돼"

    10일(현지 시각) 파업에 돌입한 프랑스 공무원들이 파리에서 공무원 감축과 임금 동결 등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공공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파업에 돌입한 프랑스 공무원들이 파리에서 공무원 감축과 임금 동결 등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공공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프랑스 공무원 노조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공공 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총파업을 벌였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교원노조(FSU)와 프랑스 공직연맹(FA) 등 9개 공무원 노조는 이날 하루 총파업에 나서 파리·스트라스부르·리옹·낭트 등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르파리지앵은 "경찰 추산 20만명, 노조 추산 40만명의 공무원이 시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공무원이 대규모 동맹 파업에 나선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공무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마크롱 정부의 공무원 감축안과 임금 동결을 비판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공공 부문 일자리 12만개를 감축해 600억유로(약 80조6000억원)의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내년에 공무원 1600명 감축과 임금 동결 등으로 총 160억유로(약 21조4000억원)의 예산을 아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공무원 노조가 가입해 있는 상급 노동단체 민주노동총동맹(CFDT)의 로랑 베르제 위원장은 경제지 레제코 인터뷰에서 "마크롱 정부는 공무원 사회에 널리 퍼진 불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들은 자신들이 예산 낭비 대상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공무원 파업이 마크롱 정부의 주요 정책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 전문 채널 BFMTV는 "공무원 총파업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프랑스 정부는 한숨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IFOP의 프레데릭 다비는 "반개혁 시위를 제압하고 정책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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