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퍼드 교수 "시진핑 권력, 보기보다 강하지 않아"

    입력 : 2017.10.12 03:04

    중국 정치전문가 밀러 교수
    "진짜 권력 강하다면 지금처럼 많은 직함 필요없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중국 공산당 내 권력이 외부 분석과 달리 그리 강하지 않으며,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의 중국 정치 전문가 앨리스 밀러 교수는 지난주 카네기평화재단이 주최한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관련 세미나에서 "(중국의 역대 최고지도자인)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은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 핵심 직책 2개만으로도 절대 권력을 휘둘렀다"며 "시 주석의 권력이 마오나 덩처럼 강하다면 지금처럼 많은 직함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시 주석은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 외에도 각종 영도소조 조장 등 12개의 감투를 쓰고 있다.

    밀러 교수는 "시 주석의 군에 대한 장악력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에 비할 바가 아니고, 시 주석이 2013년 집권 후 내세운 각종 개혁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최근 중국 관영 언론이 시진핑에 대한 군의 절대 충성과 권력 집중을 강조하는 것은 시진핑 권력이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했다.

    루마니아의 안드레이 룽구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도 최근 보고서에서 밀러 교수처럼 시진핑 권력이 과장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덩샤오핑은 1992년 공식 직책이 없었지만, 선전 등 남부 연안 도시를 도는 이른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통해 개혁·개방 심화를 밀어붙였다"며 "(공식 직책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시 주석의 권력을 마오와 덩에 비교하는 것은 과장됐다"고 했다.


    [인물정보]
    시진핑 국가주석은 어떤 인물?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