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펠트로·앤젤리나 졸리도 성추행 당했다…'와인스타인 성추행 파문 확산'에 美 '충격'

    입력 : 2017.10.11 11:20 | 수정 : 2017.10.11 14:53

    하비 와인스타인/연합뉴스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5)의 성추문 의혹으로 할리우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적인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펠트로마저도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NYT는 “와인스타인이 약 30년 전부터 할리우드 여배우는 물론, 부하 여직원들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10일 후속 기사에서는 와인스타인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펠트로와 졸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펠트로는 NYT 인터뷰에서 “22살 때 와인스타인이 호텔 방으로 와서 마사지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가 크게 화를 냈다”고 했다.

    이후 피트는 한 시사회장에서 와인스타인을 만나 “펠트로에게 손대지 말라”고 화를 냈고, 와인스타인은 펠트로를 불러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한 성추행을)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펠트로는 "난 그때 어린애였다. 그와 계약서에 막 사인한 상태였고 겁에 질려 있었다"고 털어놨다.

    졸리도 NYT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와인스타인이 호텔 방에서 추행하려 했지만 거절했다”며 “이후로 그와 다시는 작업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했다.

    미국 잡지 뉴요커는 최소 3명이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탈리아 유명 여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아시아 아르젠토, 전 배우 지망생 루시아 에반스 등이다.

    아르젠토는 “20년 전쯤 피해를 당했지만 와인스타인이 나를 짓밟아 버릴까 두려워 폭로하지 못했다”고 했다.

    뉴요커는 지금껏 13명이 와인스타인에게 성희롱·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사태가 계속 확산되자 할리우드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유명 배우 벤 에플렉은 "오늘 아침 추가 폭로 기사를 읽고 나서 역겨움을 느낀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맷 데이먼도 "전혀 알지 못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정치권까지 와인스타인을 비판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성명을 통해 "부와 지위를 막론하고 여성을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충격에 몸서리쳐진다"며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일로, (폭로에 가담한) 여성들의 용기가 이런 행동을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와인스타인은 ‘펄프 픽션’과 ‘시네마 천국’,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흥행 영화의 제작자로 이름을 날린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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