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틸러슨, 나와 IQ 테스트로 겨뤄보자”

    입력 : 2017.10.11 10:23 | 수정 : 2017.10.11 10:38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은 10일(현지시간) 발행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멍청이'라고 부른 것으로 보도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왼쪽)을 향해 IQ 테스트 대결을 '제안'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IQ 테스트를 하자”고 대결을 신청했다. 이는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멍청이라고 말했다”는 NBC 보도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전문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멍청이 발언'을 보도한 NBC 기사를 가짜 뉴스라고 전제하면서도 "만약 그가 그렇게 말했다면 우리는 IQ 테스트로 겨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누가 이길지도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트럼프의 머릿속'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에게 맞펀치를 날리며 반격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도전'은 그와 틸러슨 장관 사이에 벌어진 신뢰의 균열을 보여주는 최신 증거"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틸러슨 장관의 권위를 깎아내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누구도 깎아내리지 않았다. 깎아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계속해서 틸러슨 장관을 신뢰해 왔다"고 답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틸러슨 국무장관이 똑똑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 게 아니며 농담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00% 틸러슨 장관을 신뢰한다“라며 ”기자들이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어 하더라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의 틸러슨 장관의 IQ에 대한 질문에 "틸러슨 장관은 모든 것들을 한데 엮는 공학도 출신으로서 IQ가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은 높은 지능지수자들의 모임인 멘사(MENSA) 측이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의 IQ 테스트 대결을 주관하게 된다면 영광이다"라며 대결을 부채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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