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국방장관·합참의장에게 대북 옵션 보고받았다"

    입력 : 2017.10.11 10: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으로부터 북한의 공격과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보고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사진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가 지난 6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2연패의 주인공들인 피츠버그 펭귄스 선수 초청해 얘기하는 모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으로부터 북핵을 비롯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티스 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보고와 논의의 초점은 어떠한 형태의 북한 공격에도 대응하고, 미국과 동맹국들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다양한 옵션들에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다양한 옵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당국으로부터 대북 옵션을 보고받은 것을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북한이 이날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핵·미사일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북한은 일본 상공으로 화성-12형을 쏜 뒤로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추가 도발은 하지 않고 있다.

    앞선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군 수뇌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대북 군사옵션을 준비하도록 주문했다. 이후 한국시간으로 10일 밤 미국은 한반도 상공에 전략무기인 B-1B '랜서'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를 또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매티스 장관은 북한 문제 해결과 관련해 외교적 해결도 중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할 때 행사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미 육군협회가 주관한 국제방산전시회에서 "지금은 경제제재에 힘을 실은 외교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 없지만 미 육군은 한 가지를 할 수 있다. 그것은 필요할 때 대통령이 전개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음을 보장하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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