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찰 주장' 홍준표 "檢, 거짓해명 의심…요즘 검찰, 정치권 주문으로 사건을 만들어"

입력 2017.10.11 09:53 | 수정 2017.10.11 10:44

"군·경 해명은 그나마 이해되지만 중앙지검 해명은 이해 어려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조선일보DB

정치 사찰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검찰과 경찰, 군 등 수사당국이 자신의 수행비서 통화목록을 조회한 데 대해 “검찰의 해명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의심만 불러일으키는 거짓 해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로 사찰에 대한 관계기관의 해명이 있었다”며 “석연치 않지만 군과 경찰의 해명은 그럴 수도 있었겠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중앙지검의 해명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홍 대표의 ‘정치사찰’ 주장과 관련해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제1야당 대표의 의혹 제기 말씀과 관련해 공방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을 드리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에 관련 기관들은 ‘적법한 수사 절차였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상태다.

하지만 홍 대표는 검찰의 해명에 대해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검찰과는 달리 요즘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의 주문으로 사건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며 “창원에서 늘 있었고 서울에는 아는 사람이 없는 내 수행비서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대상이 될 리가 없는데 정치인에 대한 정치자금 수사라든지 공사 임원에 대한 수사를 하다가 통화 흔적을 발견하고 추적해 보았다는 해명은 또 다른 사건을 조작하고 만들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홍대표는 “나로서는 검찰의 해명을 해명이라기보다 새로운 의심만 불러일으키는 거짓 해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검찰은 두루뭉실 해명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통신조회 경위를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올해 8월 홍 대표의 수행비서 전화 통신조회에 대해 통상적 수사행위이고 통화내역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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