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성전환 수술 없이도 법적 남녀 성별 전환 허용

    입력 : 2017.10.11 09:48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연합뉴스

    그리스에서 성전환 수술 없이도 법적인 성(性)을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로이터통신은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법원 판결에 따라 자신의 성을 바꿀 수 있는 법안이 그리스 의회 300석 중 찬성 171표로 통과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법이 통과되기 이전에는 정신적으로 ‘성별 정체성 장애’가 있는지 검사받고,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성소수자(LGBT) 권리 운동단체 등은 기존 법안이 시대착오적이며 개인의 성별 결정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해 왔다.

    반면 그리스 정교회와 우파 정치인들은 비판적인 입장이다. 정교회는 성명을 통해 “(새 법안은) 관습과 상식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소속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사람들을 열외로 여기거나, 사회적·제도적 절망 속에 내던지라고 하는 전통 또는 가족 관념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옹호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