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韓·中 사드갈등 이대론 안돼… 정상회담서 풀어야"

    입력 : 2017.10.11 03:05

    어제 주중대사로 부임
    中 "文대통령의 복심이 왔다"

    노영민 신임 주중(駐中) 한국 대사는 10일 "한·중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갈등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드 문제로 양국 경제 관계가 지금처럼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양국 모두에서 커지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해결의 실마리는 결국 (한·중)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영민(왼쪽) 신임 주중(駐中) 대사가 10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마중나온 팡쿤 중국 외교부 참사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노영민(왼쪽) 신임 주중(駐中) 대사가 10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마중나온 팡쿤 중국 외교부 참사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드 해법에 대해 그는 "정치·외교적 설명이 중요하며 (사드 관련) 기술적 확인도 필요하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 핵·미사일이 동북아 평화와 한·중 국가 이익의 걸림돌이라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주중 대사로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노 대사는 이날 오후 주중 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양국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간 활발한 교류와 대화를 추진하고, 사드 문제와 관련한 소통을 강화해 한·중 관계를 개선·복원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에서 배치했고, 중국을 겨냥한 것도 아니며 그런 의도도 없다는 점을 중국 측에 진정성 있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기업 현장의 의견을 한·중 정부에 전파하고 지원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이 베이징에 왔다'는 기사에서 노 대사가 대학 시절부터 중국에 관심이 많았고 중국 고시(詩)와 사(詞)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인물정보]
    노영민 "한·중 사드갈등, 실마리는 정상회담"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