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표시?… 암호같은 교통안전 표지

    입력 : 2017.10.11 03:09 | 수정 : 2017.10.11 08:23

    ['깜깜이' 도로 표지판] [中]

    과속방지턱·노면굴곡표시 비슷
    지그재그 차선은 사고다발·서행
    모양만 봐선 의미 알기 어려워

    교통안전 표지판과 도로 위 노면 표지 중 일부는 직관적으로 의미를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노면이 고르지 못함'과 '과속방지턱' 표지는 생김새가 비슷하다. 일반 도로에서 '노면이 고르지 못함' 표지판을 '과속방지턱'으로 오인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 추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흰색 화살표와 반대 방향 작은 화살표가 함께 그려진 '통행 우선' 표지판은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에서 흰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우선하여 통행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반대 방향에서 진입 중인 차량은 마주 오는 차량이 먼저 통과하도록 양보 후 통행해야 한다. 반대쪽에는 보통 '양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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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흰색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이 먼저가라는 ‘통행우선’ 표지판. ‘과속방지턱’이 있음을 의미하는 표지판. 노면이 고르지 못함을 나타내는 표지판. 옆에서 강한 바람이 부니 주의하라는 ‘횡풍’ 표지판. 지그재그 모양으로 그려진 차선은 사고 다발 구간. /경찰청·도로교통공단
    지그재그 모양의 차선은 '어린이 보호 구역이나 사고 다발 구간이니 서행하라'는 의미다. 하지만 지그재그 모양만 봐서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도로 위에 그려진 마름모(◇) 모양의 표지는 '전방 50m 지점에 횡단보도가 있으니 주의하고 서행하라'는 뜻이나, 마찬가지로 한 번에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고깔 모양의 기(旗)가 깃대에 걸려 있는 모양의 '횡풍' 표지판은 옆바람이 강하게 부니 주의하라는 표지다. 주로 바다나 강을 건너는 대교 위에 있다. 차고가 높은 차량의 경우 이 구간에서 과속을 하면 바람 때문에 차량이 중심을 잃고 전복될 수 있다. 차량이 여러 개 겹쳐 있는 표지판은 상습 정체 구간을 알리는 것이다.

    역삼각형(▽) 모양 노면 표지는 '해당 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이 양보하라'는 뜻이다. 전방에서 차선이 합쳐지는 곳이나 회전 교차로 진입 차선 등에서 볼 수 있다. 이 표지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운전자가 많자 경찰은 2014년부터 '양보' 글자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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