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대사 "한·중간 사드 갈등, 이대로는 안 된다"

    입력 : 2017.10.10 18:10

    문재인 정부 첫 주중 한국대사인 노영민 대사가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VIP통로를 통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중국 베이징에 부임한 노영민 신임 주중 한국대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촉발된 한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양국 간 경제 관계가 지금처럼 지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양국에서 모두 커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국 해결의 실마리는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한·중간 경제 및 문화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북핵과 미사일이 동북아 평화 유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한국과 중국의 이익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연내 한·중 정상회담 등 양국 고위급 교류 가능성에 대해선 “19차 공산당대회에 정부 대표가 참석하진 않는다”면서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양국의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주중대사로서 포부를 묻자 노 대사는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다”면서 “동북아 평화 유지의 걸림돌이 되는 모든 사태에 대해 한·중이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의 갈등이 더는 유지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측에서는 팡쿤(方坤) 외교부 아주사 참사관이 공항에 영접 나와 노 대사와 귀빈실에서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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