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노후준비 부족…죽기 전 마지막 8.5년 불행하게 살다 갈 수도"

    입력 : 2017.10.10 14:58 | 수정 : 2017.10.10 15:13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5개국 '행복수명' 비교

    5개국의 기대수명-행복수명 차이./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국사람의 ‘행복수명’이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짧아, 죽기 전 8년 반은 불행하게 살다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수명’이란 생물학적 관점의 수명에 건강 개념을 더한 ‘건강 수명’을 넘어, 경제·활동·관계 요소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노후준비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10일 행복수명 국제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의 평균 행복수명은 74.6세라고 밝혔다. 기대 수명은 83.1세지만, 행복수명은 이보다 8.5년 짧은 셈이다.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독일의 행복수명이 77.6세로 가장 길었다. 그 뒤로 미국·영국(76.6세), 일본(75.3세)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조사 대상 5개 국가 중 가장 짧았다.

    행복수명과 기대수명의 차이는 일본이 9.5년으로 가장 컸고, 그 다음이 한국(8.6년), 영국(5.7년), 미국(4.3년), 독일(4.2년) 순이었다. 한국인은 생존기간 중 마지막 8.5년간 ▲아프거나 ▲노후 준비가 안 돼 경제적으로 빈곤하거나 ▲건전한 관계·활동 등이 결여돼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특히 우리나라는 10명 중 7명 꼴로 행복수명이 기대수명보다 5년 이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노후준비에 취약한 계층이 많아 노후에 삶의 질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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