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퍼스트 레이디" 트럼프 미 대통령의 前부인과 現부인 '설전' 벌여

    입력 : 2017.10.10 13:23

    이바나 트럼프(왼쪽)와 멜라니아 트럼프./연합뉴스

    미국에서 새삼 '퍼스트 레이디'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번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가 자신이 '퍼스트 와이프(첫 부인)'이자 '퍼스트 레이디'라고 주장하자,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이자 현 백악관 안주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발끈하고 나섰다.

    발단은 최근 회고록 '트럼프 키우기'를 발간하고 한창 홍보 활동 중인 이바나가 9일(현지시각)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한 발언에서 비롯됐다.

    이바나는 이날 방송에서 "나는 백악관 직통 전화번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정말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멜라니아가 거기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어떤 종류의 질투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다. 내가 첫 번째 트럼프 부인이기 때문이다. 내가 퍼스트레이디다"라고 말했다.

    이바나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직통번호를 통해 2주에 한 번 꼴로 통화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멜라니아를 향해서는 "그녀가 워싱턴D.C.에 있는 것은 틀림없이 끔찍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측은 즉각 반박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성명을 통해 "전 부인의 발언에는 아무런 알맹이가 없다"며 "불행하게도 이는 시선을 끌어 자기 잇속을 차리려는 소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여사(멜라니아)는 백악관을 (아들) 배런과 대통령을 위한 가정으로 꾸렸다"며 "그녀는 워싱턴D.C.의 삶을 사랑하며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라는 자신의 역할을 영광스러워한다"고 강조했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 장녀인 이방카의 생모다. 체코 모델 출신인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과 1977년 결혼해 1982년 이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부인인 멜라니아 역시 모델 출신으로, 2005년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해 아들 배런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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