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장급 요직에 非육군 장성 첫 발탁

    입력 : 2017.10.10 03:17

    정책기획관에 공군출신 박인호, 국방정책실장도 非육사 검토

    각종 국방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으로 그동안 육군 장성들이 임명돼온 국방부 정책기획관(국장급)에 처음으로 공군 장성이 임명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는 해군 출신 장관, 공군 출신 합참의장에 이어 국방부 주요 간부들도 가급적 육군이나 육사 출신을 배제하려는 현 정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소식통은 "국방부 핵심 국장인 정책기획관에 박인호(공사 35기) 합참 전략기획부장이 최근 임명됐다"고 말했다. 정책기획관은 지금까지 육사 출신 엘리트 장성들이 임명돼왔으며 비(非)육군 장성 임명은 처음이다. 정책기획관은 국방 중장기 정책은 물론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주요 국방 현안을 다루는 자리다.

    국방부는 또 사드와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 등을 총괄하는 1급 핵심 요직인 국방정책실장 후보로도 모 대학 교수와 해병대 예비역 대령 등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정책실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일반직 공무원이 한 차례 임명된 것을 제외하곤 현역 또는 예비역 육사 출신 장성(중장급)들이 임명돼 왔다.

    이 밖에 인사복지실장 등 그동안 육사 또는 육군 출신이 임명돼온 국방부 1급 직위 중 상당수가 일반직 공무원 등으로 이달 말쯤 교체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당초 국방부 1급 5개 직위 모두를 일반직 공무원 등 비(非)군 출신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지만 전력자원관리실장 등 일부 직위는 군 출신들의 반발이 거세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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