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자료 중 내용 확인된 건 20%뿐"

    입력 : 2017.10.10 03:15

    기밀유출 파고든 이철희 의원

    '김정은 참수작전'을 포함한 우리 군의 기밀문서가 북한에 대량으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사진〉 의원은 국회 국방위에서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의원은 9일 본지 인터뷰에서 "북에 유출된 자료 중 어떤 자료인지 확인이 된 것은 20% 정도뿐"이라며 "더 많은 양의, 더 심각한 내용의 자료들이 북에 넘어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이버사 해킹 사건이 알려진 뒤 군에서 관련 보고를 받았지만 아무래도 미심쩍어 여기저기 체크해 봤다"며 "그 과정에서 제보도 있었고 (군의) 비공식 설명도 들으면서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의 대규모 유출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사고가 터지자 기무사,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 사이버사령부 등 관련 부대들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에 바빴다. 한심한 꼴불견이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사이버전에서 패배하면 실전에서도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싸우는 것과 다름없다"며 "해킹을 당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유출된 작계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전군 차원에서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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