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만명이 날았다… 신기록 쏟아진 '추석 하늘'

    입력 : 2017.10.10 03:11

    [오늘의 세상]

    연휴가 바꿔놓은 인천공항 기록… 1분에 1대꼴로 비행기 뜨고 내려
    6일 연속 10만명 이상 출국 처음, 하루 출발·도착 여객 역대 최다
    면세점 매출과 주차 차량도 최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인천공항. 터미널 1층 환영홀은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여객들로 북적였다.

    내국인 여객이 대부분이었다. 가족 단위로 여행을 다녀온 여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여행가방, 골프가방, 해외에서 산 물품을 담은 쇼핑백 등을 챙겨 들고 버스나 공항철도 등을 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18만5000여명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오늘도 공항 도착 여객이 11만5000여명으로 예상돼 여객이 몰리는 일부 시간대에는 터미널이 여객들로 붐볐다"며 "다행히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여객들이 특정 시간에 몰리기보다 분산된 편이어서 심각한 혼잡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9일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206만명(국내선 포함·9일은 예측치)으로, 하루 평균 18만8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객으로 계산해 봐도 지난 설 연휴(17만4000여명)나 작년 추석 연휴(16만1000여명)보다 많았다.

    인천공항은 이번 연휴 기간 출발·도착 기준 최다 일일 여객 기록을 연일 갈아치웠다. 출발 여객 기준으로는 지난달 30일(11만4721명)과 지난 1일(11만6111명)에 여름 휴가철이었던 지난 7월 30일 세워진 최다 출발 여객 기록(10만9918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추석 당일인 4일까지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초로 6일 연속 일일 출발 여객이 10만명 이상이었다"며 "추석 다음 날인 5일부터는 귀국하는 여객이 늘면서 6~8일에는 최다 도착 여객 기록을 3일 연속 경신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일일 최다 도착 여객 기록은 작년 9월 18일 기록된 10만9938명이었는데, 6일(11만435명)·7일(11만2828명)·8일(11만7593명) 3일 연속으로 더 많은 여객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출발과 도착을 합친 전체 일일 여객 측면에선 지난 5일 역대 5위(19만8949명) 기록을 세웠을 뿐 20만명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전체 최다 일일 여객 기록은 지난 7월 30일의 20만4739명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추석 당일인 4일까지는 출발 여객, 5일부터 9일까지는 도착 여객이 많았다"며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하계 성수기(여름 휴가철)에는 출발·도착 여객이 모두 많은 날이 있는데, 날짜가 정해져 있는 명절 연휴 등에는 전반부에 출국했다가 후반부에 귀국하는 패턴이 명확하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에는 일일 항공기 운항 횟수(출발+도착)도 1120회로 개항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착륙이 뜸한 심야시간대를 제외하면 항공기가 1분당 한 대꼴로 뜨고 내린 셈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활주로 등 공항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최대치만큼 항공기가 뜨고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출발 여객 수하물이 9만5697개로 개항 이후 가장 많았고, 지난 8일에는 도착 여객 수하물이 10만4843개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대수도 2만9058대로 가장 많았다.

    연휴 기간 여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다 보니 면세점 매출도 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면세점 일평균 매출도 76억3000만원으로 작년 추석 연휴(일평균 58억5000만원)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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