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전력망 마비시키는 '정전 폭탄' 기술 개발

    입력 : 2017.10.08 14:46

    니켈+탄소섬유 결합해 만든 子彈 발전소 상공에 뿌려
    최대 12시간 정전효과

    우리 군이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로 송전되는 전력을 일거에 차단할 수 있는 일명 ‘정전 폭탄(Blackout Bomb)’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등을 통해 발전소 상공에서 이 폭탄을 터뜨리면 전도율이 높은 니켈과 탄소섬유를 결합해 만든 자탄(子彈)이 방출되고, 자탄 속 니켈 함유 탄소섬유가 쏟아지면서 송전선을 마비시켜 최대 12시간 이상 정전 효과를 내는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정전폭탄 개념도./그래픽=연합뉴스

    8일 연합뉴스는 군 고위 소식통을 인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진행해온 탄소섬유탄 개발 기술이 모두 확보돼 언제든지 탄을 개발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ADD가 개발한 기술은 항공기 투하용 및 폭탄형 두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섬유탄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탐지·추적·격파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킬 체인’의 핵심전력 가운데 하나로 발전소 상공에서 터트려 전력망을 단락시키는 무기다.

    전도가 높은 니켈과 탄소섬유를 결합해 만든 자탄(子彈)으로 상대방의 전력망을 파괴해 일명 ‘정전 폭탄(Blackout Bomb)’으로 불리는데, 정전 효과는 최대 12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섬유가 전력망에 달라붙으면 갑자기 과부하가 걸리면서 각종 전기·전자 장비가 고장을 일으키게 된다.

    코소보전쟁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이 유고슬라비아 전력공급 시스템을 파괴하려고 이런 종류의 폭탄을 실제 사용해 유고슬라비아 전역에 공급되는 전력의 70%를 차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역에 7000여개 이상의 지하 군사기지를 구축해 놓고 있어 유사시 대형 발전소 상공에서 이 폭탄을 터트리면 전력공급 차단으로 상당수의 지하요새가 무력화될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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