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한솔 구출한 천리마 민방위 "불확실한 미래… 올바른 일의 중요성 고려하라" 경고

    입력 : 2017.10.08 14:10

    /천리마민방위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살해된 직후 그의 아들 김한솔의 구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민방위'가 "우리의 노력에 반대하는 이들은 불확실한 미래에서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고려하라"고 말했다.

    천리마빈방위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가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어로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천리마민방위는 "북한에서 우리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을 돕고 안전하게 인도하는 우리의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가 보호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책임이나 의무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사건들은 세계 각국이 우리의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며 "안팎에서 우리의 노력에 반대하는 이들은 불확실한 미래에서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고려해 볼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과 그에 따른 세계 각국의 대북 제재로 탈북을 원하는 북한 주민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천리마민방위 관계자를 인용해 김한솔 등을 도피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기관들의 방해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캐나다 등이 탈북자들의 신변 보호 요청을 거부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천리마민방위는 지난 8월 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 기회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한글 설명서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을 독려한 바 있다. 당시 이 단체는 "연락을 주시면 어느 나라에 계시든지 가시고 싶은 곳으로 안전히 보내드리겠다"며 "여러 북조선 간부를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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