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러시아 의원들 "北, 美서부 해안 타격 가능한 미사일 시험 준비 중"

    입력 : 2017.10.08 03:02

    靑 "北 당 창건일 10·10 전후… 아직 구체적 도발 징후는 없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동료 의원 2명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안톤 모조로프 러시아 두마(하원) 의원은 6일 "그들(북한 관리들)이 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며 "그 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정상 각도로 발사될 경우) 미국 (서부) 해안을 타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조로프 의원은 또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이 미국 서부 해안을 타격할 수 있다고 믿는 근거로 우리에게 수학 계산까지 제시했다"고 말했다고 RIA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7일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에 즈음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비상 가동하며 북한 동향을 관찰해왔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본인 명의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 '깡패'라고 비난하며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했다.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10월 10일 혹은 18일을 전후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10월 18일은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집권 2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개막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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