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성주 사드 레이더 탐지거리 최대 1000㎞"

    입력 : 2017.10.08 03:02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최대 1000㎞라고 밝혔다. 사드 레이더의 탐지 능력과 관련, 한·미 군 관계자들이 그동안 익명으로 '유효 탐지거리는 600~800㎞, 최대 탐지거리는 1000㎞'라고 밝혀 왔지만, 주한미군 측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주한미군은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2017 스트래티직 다이제스트'란 부대 소개 책자에서 사드 레이더와 관련, "날아오는 미사일의 탐지, 위협 분류, 위협 식별 등을 할 수 있는 지상 기반 X-밴드 레이더로, 최대 1000㎞ 거리의 미사일 위협을 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주에서 반경 1000㎞면 북한 전역뿐 아니라 중국 동북 3성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가 중국의 군사 활동을 엿볼 수 있다"는 중국 측 주장과는 달리 사드 레이더로는 지상(地上) 상황을 볼 수 없다. 지구는 둥글고 레이더파는 직진하기 때문에 성주에서 수백㎞ 날아간 레이더파는 땅 위에 닿는 게 아니라 해발 수십㎞ 상공에 닿는다. 레이더파를 수평으로 쏜다고 가정해도 600㎞ 떨어지면 약 28㎞ 상공, 800㎞ 떨어지면 약 49㎞ 상공, 1000㎞ 떨어지면 약 78㎞ 상공부터 볼 수 있다. 더구나 종말 단계 요격용(TBR)인 사드의 사격 통제용 레이더는 지표면과 5도 이상의 각으로 빔을 쏘기 때문에 중국의 지상 시설을 탐지할 수 없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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