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통행료 면제 효과? 추석 교통량 역대 최대

    입력 : 2017.10.08 03:02

    작년보다 50만~100만대 더 많아 "긴 연휴에 지방 나들이객 몰려"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 올 추석 연휴 사흘(10월 3~5일)간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이후로도 연휴 기간이 닷새 정도 남은 데다, '공짜 통행료'로 인해 나들이 차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명절 연휴 동안 고속도로가 막혀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통행료를 평상시와 동일하게 내야 하는 것에 대한 국민 불만을 해소하겠다"며 이번 추석부터 명절 연휴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100% 면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할머니 사랑해요” “다음에 또 보자꾸나” - 추석을 맞아 서울로 역귀성을 왔다가 돌아가는 할머니는 창밖의 손녀에게 입맞춤을 보내며 재회를 기약했다. 아빠 손에 들어올려진 아이는 버스를 타고 떠나는 할머니에게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펼쳐진 ‘사랑의 작별’ 풍경이었다.
    “할머니 사랑해요” “다음에 또 보자꾸나” - 추석을 맞아 서울로 역귀성을 왔다가 돌아가는 할머니는 창밖의 손녀에게 입맞춤을 보내며 재회를 기약했다. 아빠 손에 들어올려진 아이는 버스를 타고 떠나는 할머니에게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펼쳐진 ‘사랑의 작별’ 풍경이었다. /연합뉴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4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88만대로 역대 하루 교통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추석 당일(9월 15일·535만대)보다는 53만대 더 많았다. 추석 다음 날인 5일에는 548만대를 기록해 작년 추석 다음 날(433만대)보다 무려 115만대 더 많았고, 추석 전날(3일) 교통량도 447만대로 작년 추석 전날(422만대)보다 25만대 많았다.

    공짜 통행료에 미어터진 연휴 고속도로 그래프

    지난 5일 교통량은 국토부의 사전 예측치(506만대)보다도 42만대 많은 것이었다. 교통량이 당초 예상보다 급증하면서 사흘간 통행료 면제 금액도 약 670억원으로 국토부가 예측했던 570억원(재정 고속도로 450억원+민자 고속도로 120억원)보다 100억원가량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추석 이후로도 휴일이 5일 더 남은 상황에서 통행료까지 면제되자 나들이 등 목적으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통 명절 당일과 명절 다음 날에는 서울 방향 이동량(귀경)이 많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 추석과 그다음 날에는 지방 방향으로 이동하는 데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며 "추석 다음 날인 5일에는 주요 관광지 인근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한 차량이 작년 추석 다음 날과 비교했을 때 2배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추석 당일인 4일 강릉에서 서울까지 최대 소요 시간은 4시간 10분이었지만,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이보다 1시간 20분이 더 긴 최대 5시간 30분이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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