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박정희 生家서 “좌파와 이념전쟁 나서겠다”…내년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입력 : 2017.10.04 13:58 | 수정 : 2017.10.04 14:02

    지난 3일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추석을 하루 앞 둔 3일 오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동상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전 앞에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남유진 구미시장이 지난 3일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대구ㆍ경북인을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전열을 가다듬고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낭독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전 앞에 드리는 말씀’에서 “지금의 민주주의는 민주화세력 자체보다, 민주주의의 토양인 경제건설을 위해 피땀 흘려 일한 산업역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부모님 세대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좌초직전의 난파선처럼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시장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대감각을 잃어버린 보수는 사분오열ㆍ지리멸렬하고 있다”면서 “부패한 보수, 생각 없는 보수는 진보에게 모든 걸 다 내줬고, 보수정치권은 생업정치를 한다고 비아냥 받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통절히 반성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남 시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근대화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시장은 또 “6.25전쟁당시, 낙동강전선에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해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던 우리 대구·경북인들의 희생을 상기하면서, 대구ㆍ경북인을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전열을 가다듬고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겠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지키는 구미시장으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하여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선진 국가를 만들 것을 영전 앞에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정사업본부가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남 시장은 “구미에 전남도민의 숲을, 목포에는 경북도민의 숲을 준공하는 등 국민은 오손도손 사이좋게 살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계획을 취소했다”면서 “전직 대통령의 기념우표 한 장 못 만드는 나라가 자유 민주 국가냐”고 반문했다.

    남 시장은 내년 경북도지사에 출마할 예정이며, 선거를 위해 구미시장직은 올해 말 사퇴할 계획이다.

    이하는 남 시장의 발표 전문.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구미시장 남유진이 박정희 대통령의 영전앞에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박정희 대통령님!
    대통령님의 영전에서 구미시장 남유진 삼가 추석 인사드립니다. 생전에 대통령님께서는 “이시대에 이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서 우리세대에 조국을 근대화해서 선진열강과 같이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6,70년대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선호하는 내부지향적인 경제모델을 탈피하고, 과감히 외부지향적, 수출지향적 성장을 채택하여, 시기상조이자 역부족이라는 국내외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포항제철을 준공하는 등 조선ㆍ전자ㆍ기계ㆍ제철ㆍ자동차ㆍ석유화학ㆍ원자력등 기술집약적인 산업을 진흥하여 오늘날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독일의 광부와 간호사로, 월남참전 용사로, 중동의 사막에서 땀 흘리신 모든 분들의 피와 땀의 결과로 오늘이 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한강의 기적’을 싣고 한국의 기적적 고도성장의 비결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세계가 칭송하는 새마을운동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외면하고 있습니다. 새마을 깃발도 내린다고 합니다. 자기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이 어리석음은 어떻게 합니까? 요즈음 일부 젊은 세대들 중에는 님을 독재자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세대들의 진보적 성향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잣대로 생존이 먼저였던 산업화시대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정치의 초점은 경제건설이며, 민주주의도 경제건설의 토양위에서 자랄 수 있다”고 하신 대통령의 말씀을 상기해 볼 때에 지금의 민주주의는 민주화세력 자체보다 민주주의의 토양인 경제건설을 위하여 피땀 흘려 일한 산업역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부모님 세대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좌초직전의 난파선처럼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역 간 이념 간 대결은 도를 지나치고 심지어 부모 자식간에 세대간 갈등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대감각을 잃어버린 보수는 사분오열. 지리멸렬하고 있습니다. 부패한 보수, 생각 없는 보수는 진보에게 모든 걸 다 내줬습니다. 보수정치권은 생업정치를 한다고 비아냥 받습니다. 두 주먹 불끈 쥐고 이념대결의 불길 속으로 뛰어든 열혈 정치인은 별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수는 한 귀퉁이에서 쪼그리고 앉아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누구를 탓 하겠습니까? 다 제 탓이고 우리 탓입니다. 통절히 반성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보수는 가치를 먹고삽니다. 이승만대통령의 건국정신과 대통령님의 근대화정신을 되살려야합니다. 이승만대통령은 해방이후 극도의 혼란기를 추스르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세웠고 공산주의자들의 남침을 막아냈습니다. 한미동맹을 혈맹으로 다졌습니다.

    님은 5천년 이어져오던 가난을 이 땅에서 몰아냈습니다. 산업화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의 선진한국은 님의 산업화정책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통령님의 탄생 100돌이 되는 해입니다.휘호집ㆍ사진집 전시회도 가졌습니다. 며칠 전 추풍령 경부고속도로 준공기념탑에 다녀왔습니다.

    님이 이룩한 산업화의 상징은 그 자리에 우뚝 서있었습니다.지난 9월에는 구미에 전남도민의 숲을 목포에는 경북도민의 숲을 준공하였습니다. 이렇게 국민은 오손도손 사이좋게 살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계획을 취소하였습니다. 전직대통령의 기념우표 한 장 못 만드는 나라가 자유 민주 국가입니까?

    5천만이 5천만가지의 목소리를 내도 소음이 아니라 화음이 되는 나라! 그게 자유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부끄러웠습니다. 우리의 수준이 이것인가하고 말입니다. 다 우리 보수가 못난 탓입니다.

    6.25전쟁당시, 낙동강전선에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해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던 우리 대구경북인들의 희생을 상기하면서, 대구ㆍ경북인을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전열을 가다듬고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생가를 지키는 구미시장으로서 님의 뜻을 이어받아 대구경북의 영광을 되찾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하여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선진 국가를 만들 것을 영전 앞에 다짐합니다.

    2017년10월3일
    구미시장 남유진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