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르세유역 흉기 테러 2명 사망

    입력 : 2017.10.02 03:03

    범인 "신은 위대" 외쳐… 사살돼
    경찰, IS와 연계 여부 수사 나서

    1일(현지 시각) 오후 1시 45분쯤 프랑스 남부 항구 도시인 마르세유의 생샤를 기차역 인근에서 아랍계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행인 2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매체 르피가로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범행 직전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르피가로는 현장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프랑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범인은 행인을 살해한 후 도주하다가 곧바로 추격에 나선 현지 군인의 총에 사살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 사건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용의자가 범행 직전 아랍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가 IS 추종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IS가 시리아·이라크에서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에게 잇단 패배를 당한 뒤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유럽에서 '소프트 타깃(비무장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를 저질렀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최근 10개월간의 사망설을 깨는 육성 메시지를 통해 "후퇴도 협상도 항복도 하지 말라, 이슬람의 영웅들이여. 적을 향해 전쟁의 화염을 일으키라"며 테러를 부추겼다.

    프랑스는 지난 8월 9일 파리에서 괴한이 승용차를 몰고 군인들을 향해 돌진하는 사건을 겪은 적이 있다. 지난 6월에는 북아프리카 알제리 출신 무슬림이 파리 노트르담 앞에서 망치로 경찰관을 공격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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