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걱정하던 이다연, 생애 첫 우승

    입력 : 2017.10.02 03:03

    KLPGA 팬텀클래식 '역전 1위'

    이다연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최종전이었던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던 이다연(20·사진)은 올 시즌 많은 팬이 기대하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그에게 가혹한 시련이 닥쳐왔다.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3월 25일 훈련 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고 재활하던 사이 시즌이 시작됐다. 6월부터 투어 대회에 나왔지만, 스윙 때 체중을 지탱하는 발목 부상의 후유증은 적지 않았다. 12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2개 대회에선 기권했고, 4개 대회에선 컷 탈락을 당했다. 60위까지 주는 내년 시드를 잃을 위기였다.

    그랬던 이다연이 1일 막을 내린 KLP GA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반전 스토리'를 썼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중간 합계 8언더파)로 최종 3라운드에 돌입한 이다연은 1번 홀과 6·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오지현(21)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9·10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챙기며 1위에 올랐다. 11번 홀 보기로 위기를 맞았지만,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날 하루 5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오지현(12언더파)을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주만 해도 시드 유지를 걱정하던 그는 2019년까지 시드를 확보했고,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27위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 29위 이내로만 들어오면 시즌 총상금 1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이정은은 공동 30위(1언더파 215타)에 그치며, 올 시즌 총상금 9억9940만원을 기록했다. 10억원에는 60만원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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