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로 경찰 시민 충돌…부상자 수백명 발생

    입력 : 2017.10.01 22:57 | 수정 : 2017.10.02 06:31

    스페인 중앙정부의 보류 요구에도 카탈루냐 지방정부는 1일(현지시각)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시행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해 주민투표를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투표가 개시되자마자 카탈루냐 제1 도시인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 주요 도시에 설치된 투표소에 경찰을 투입해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압수하며 투표를 저지했다고 엘파이스와 EFE통신 등 스페인 언론이 전했다.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 카탈루냐 지방 곳곳에서는 투표용지를 압수하는 경찰과 이를 막는 시위대의 충돌로 양측 모두 부상자가 속출했다.

    요르디 투룰 카탈루냐 지방정부 대변인은 337명이 투표 중지 작전에 나선 경찰에 의해 부상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가족들에 대한 염려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일부 흥분한 스페인 경찰이 어린이와 노인이 포함된 시위대를 발로 걷어차거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영상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경찰관 12명 이상이 적법한 공무집행 과정에서 다쳤다면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관에게 돌을 던지는 등 폭력 행위를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와 라스팔마스 간의 프리메라리가 축구경기는 바르셀로나 측과 스페인 축구협회 간 갈등으로 관중 없이 진행됐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리그에 이날 주민투표를 이유로 경기일정의 연기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항의 차원에서 수천명의 관중을 홈그라운드인 캄 노우 스타디움 밖에 둔 채 경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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