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춘천마라톤 '개근'… 올해는 妻家와 함께

    입력 : 2017.09.29 03:05

    국제대 곽재영 교수 가족
    아내가 의암호 코스에 반해 친정 식구에게 참가 권유

    2017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조선일보·춘천시·스포츠조선·대한육상연맹 공동 주최)이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29일(일) 춘천 의암호 순환 코스에서 열린다. 춘천마라톤의 절경(絶景)을 몸으로 느껴본 참가자들은 해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춘천을 다시 찾는다. 붉은 단풍과 짙푸른 의암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 참가자들이 레이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춘천마라톤을 '매년 달리고 싶은 대회'로 만들었다.

    이번 춘천마라톤에선 가족 단위로 가을 달리기 축제를 즐기는 참가자가 많다. 가족 참가자들은 대회를 통해 자기 건강도 챙기면서 가족 단합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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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라톤을 준비하는 가족 참가자들이 훈련에 나섰다. 27일 서울 안양천 인근 산책로에서 곽재영(왼쪽에서 넷째)씨가 가족들과 함께 뛰고 있는 모습. /고운호 기자
    올해로 6년째 춘천마라톤에 참가하는 곽재영(56)씨는 이번엔 처가(妻家) 쪽과 함께 달리기로 했다. 국제대 교수인 곽씨는 5년 전 건강을 위해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 아내 박현숙(52)씨도 남편 응원을 위해 춘천을 찾았다가 가을 단풍에 물든 의암호 코스에 반해버렸다. 이후 큰언니, 작은언니, 남동생 부부에게 춘천마라톤에 함께 참가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해서 올해는 8명이 출전하게 됐다.

    요즘 4남매 부부는 주말마다 서울 안양천 인근 산책로에 모여 10㎞ 달리기 연습을 한다. 박씨는 "명절 아니면 1년에 한두 번 보기도 힘들었는데, 춘천마라톤 덕분에 가족끼리 자주 보게 됐다"고 했다. 특히 자영업자인 큰언니, 작은언니 부부는 늘 바쁘면서도 마라톤 '가족 훈련'만큼은 꼭 참석한다. 작은언니 박정자(56)씨는 "함께 뛰다 힘들면 서로 등을 밀어주고 격려하면서 멋진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곽씨는 마라톤 풀코스를, 나머지 7명은 모두 10㎞를 뛴다. 가족 전원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대회가 끝나면 춘천 닭갈비에 맥주 한잔으로 조촐한 '완주 파티'를 열 예정이다. 곽씨는 "나중엔 아이들도 함께 춘천마라톤을 뛰자고 했다. 그날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협찬: SK telecom, asics,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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