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압박은 외교수단… 北 붕괴시키지 않을 것"

    입력 : 2017.09.27 03:17

    康외교, 아산정책硏 토론회 참석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 시각)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미국 선전포고' 발언과 관련 "한반도에서 또 한 번의 전쟁이 일어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빈틈없이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은 외교적 수단에 불과하다"며 "북한을 붕괴시키려는 게 아니라 진지한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데려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제재와 압박은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반드시 강력한 억지력이 동반돼야 한다"고도 했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오른쪽) 전 미 국무장관이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 관련 토론을 하고 있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오른쪽) 전 미 국무장관이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 관련 토론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강 장관은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라며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 7월 남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리의 남북 접촉 제안에 호응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걸음을 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참석해 강 장관과 함께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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